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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임신 중 염색, 정말 위험할까? 안전 기준은?

by 힐링뉴스 2025. 1. 26.

임신 중에도 외모를 가꾸는 것은 기분 전환과 자존감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염색은 태아에게 해롭다"는 속설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연 이 믿음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대한산부인과학회(KSOG) 등의 권장사항을 바탕으로, 임신 중 염색의 안전성을 살펴보고 안전한 방법을 안내합니다.

 

1. 염색약의 성분과 안전성

염색약, 무엇이 문제일까?

염색약에는 모발 색을 변화시키기 위해 퍼옥사이드, 아모니아, 파라페닐렌디아민(PPD) 등의 화학 물질이 포함됩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고농도의 화학 물질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건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임신 중 피부 흡수율 변화

임신 중에는 혈액 순환량이 증가하고 피부가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염색약의 화학 물질이 두피를 통해 체내로 흡수되는 양은 극히 적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고 합니다.
또한, 체내에 흡수되더라도 간에서 해독되어 배출되는 과정을 거칩니다.

 

2. 임신 중 염색에 대한 연구 결과

동물 실험과 연구 제한

  • 일부 동물 연구에서는 고농도의 염색약이 태아 발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실제 임산부의 염색 사용량과는 차이가 크므로 동일하게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 현재까지 임신 중 염색이 유산, 기형, 저체중 출생 등의 위험을 높인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습니다.

WHO 및 전문가 의견

  • 세계보건기구(WHO)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은 "임신 중 염색이 태아 건강에 미치는 위험은 매우 낮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 다만, 염색 횟수를 줄이고 안전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장합니다.

 

3. 임신 중 안전하게 염색하는 방법

1) 임신 2분기 이후로 미루기

  • **임신 초기(첫 12주)**는 태아의 주요 장기와 신경계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로,
    이 시기에는 화학 물질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염색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임신 13주 이후(2분기부터)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시기로 여겨집니다.

2) 환기가 잘 되는 공간에서 염색하기

  • 염색약의 냄새에 포함된 화학 물질을 흡입하지 않도록 창문을 열어 환기를 충분히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두피 접촉 최소화하기

  • 염색약이 두피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이라이트, 발레아쥬 등 두피에 직접 닿지 않는 염색 방법을 선택하세요.

4) 천연 염색약 사용 고려

  • **화학 성분이 적거나 없는 천연 염색약(헤나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단, 일부 천연 염색약에도 화학 성분이 첨가될 수 있으므로 제품 성분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미용 전문가와 상담하기

  • 염색이 꼭 필요하다면, 전문가와 상담 후 안전한 제품과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염색에 대한 오해와 진실

"임신 중에는 염색이 절대 금지다?"

  • 완전히 금지해야 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 다만, 임신 초기(12주 이내)는 피하는 것이 권장되며,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헤나는 항상 안전하다?"

  • 일부 헤나 제품에는 화학 물질이 첨가될 수 있으므로 제품 성분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 또한, 헤나도 개인 체질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패치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미용실에서 염색하면 더 안전하다?"

  • 미용실에서도 동일한 화학 물질이 사용되므로 절대적으로 더 안전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 그러나 전문가가 두피에 닿지 않게 시술할 가능성이 높아 안전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5. 염색 대신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염색 없이도 스타일을 살리는 방법

  1. 헤어 스타일링 변경: 염색 대신 커트, 드라이 스타일링으로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2. 자연스러운 컬러 유지: 모발의 자연스러운 색상을 유지하면서 광택을 더하는 트리트먼트 활용
  3. 모발 악세서리 활용: 스카프, 헤어핀 등으로 스타일링 포인트 주기
  4. 건강한 모발 관리: 영양이 풍부한 헤어 마스크나 오일 트리트먼트 사용
  5. 밝은 컬러 의상 선택: 모발 컬러를 바꾸지 않아도 밝고 생기 있는 의상을 선택하면 스타일이 더욱 돋보일 수 있음

임신 중 염색, 정말 위험할까? 안전 기준은?

결론: 임신 중 염색, 안전하게 할 수 있을까?

임신 중 염색은 절대 금지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임신 2분기 이후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함
염색약이 두피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환기가 잘되는 공간에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함
천연 염색약도 화학 성분이 포함될 수 있으므로 제품 성분을 꼼꼼히 확인해야 함
염색을 피하고 싶다면 커트, 스타일링, 헤어 트리트먼트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할 수 있음

임신 중에도 자신의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은 기분 전환과 자존감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염색이 필요하다면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건강한 방법으로 진행하세요.
무엇보다도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